⚠️ **블로그 컨셉상 반어체가 들어가니 양해바랍니다
**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중 필수 항목을 알아보자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라고 하면 셀 수도 없이 많은 것을 알아야 하지만,
나의 비트에버를 포함한 여러 하드포크 체인들에서 (진짜 제대로 하드포크했다면)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중요 요소를 알아보자.
🔐 첫 번째 : 최초 제네시스 블록의 UTXO는 사용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비트코인의 최대 수량은 2,100만 개이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은
💡 개인키를 잃어버려서 영원히 찾을 수 없는 코인들을 영구적 손실 코인(Lost Coins) 이라 하는데,
그런 개념이 있다라고만 알아두자.
최초의 UTXO는 사용할 수 없도록 코드 레벨에서 잠겨있다. 코드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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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메인넷 멤풀스페이스에서 해당 주소를 검색해보면
260627 기준으로 약 50.01032957 BTC 가 있는데, 소수점 몇 개는 익명의 사람들이 그냥 재미로 보낸 것이고, 최초의 UTXO는 최초의 채굴이자 제네시스의 시작인 50 UTXO이다.
이 UTXO는 코드상 출금이 완전히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1번 블록부터 얻어진 UTXO부터 사용할 수 있다.
💳 두 번째 : 현재 비트코인의 지갑 주소 종류는 6개이다

첫 번째 항목의 제네시스 지갑 주소만 봐도 현재 많이 쓰이는 bc1q... 형식이 아니다.
최초의 2009년에는 공개키(Public Key) 지갑 주소를 사용했다.
공개키 자체에 04(혹은 02) 라는 접두사가 붙고, 공개키가 오고, 그 뒤에 ac 같은 OP-code가 붙는 형태이다.
이 형태는 혹시라도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역산했을 때 쉽게 뚫릴 우려가 있어서 이후에 개선되었다.
📋 지갑 주소 종류 요약
| 종류 | 주소 형태 | 특징 |
|---|---|---|
| P2PK | 04... (공개키 그 자체) |
2009년 초기 형식, 현재 취약 |
| P2PKH | 1... |
공개키 해시 적용, 업비트 입금주소 아직 사용 중 |
| P2SH | 3... |
멀티시그 등 지원, 과거 코인원에서 사용 |
| P2SH-P2WPKH | 3... |
P2SH 변형 (생략) |
| P2WPKH | bc1q... |
SegWit, 수수료 대폭 절감, 현재 주력 |
| P2TR | bc1p... |
Taproot, 오디널스/BRC-20 놀이터 |
P2PKH (1...) 부터는 공개키 해시 주소를 사용한다.
공개키 주소에 한 번 해시를 감싸서, 혹여라도 컴퓨팅 연산이 뛰어나져서 역산이 되더라도
공개키해시 → 공개키 → 개인키
이러한 형태로 한 스텝 더 꼬이게 만드는 것이다.
P2WPKH (bc1q...) 는 세그윗(SegWit) 의 등장과 함께 전송 수수료가 대폭 절감되었으며, WU(Weight Unit) 개념이 생겨서 400만 WU까지 4MB를 꽉꽉 채워서 블록을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P2TR (bc1p...) 은 좋은 개념으로 나왔지만, 사실상 오디널스(Ordinals)와 BRC-20 토큰의 놀이터로 사용되었다. 아무튼 비트코인에도 BitVM 같은 개념을 도입할 수 있고, 유사 스마트컨트랙트를 흉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 다가오는 위협 : BIP360 & P2QRH(P2MR)

위에 말한 공개키 주소든 공개키 해시 주소든 순식간에 박살나 버린다.
그래서 최근 비트코인 개발자들 사이에서 논의되는 사항이 BIP360이다.
거기서 사용될 주소의 이름은(예정) P2QRH (P2MR) 이며, 한 번이라도 공개키가 노출된 주소는 양자 위협에 노출되기 때문에, 머클루트에서 처리한다는 내용으로 기억하면 된다.
하지만 섣불리 도입할 수 없는 이유는 다양하다:
- 비트코인의 철학(보수적 변경)과 충돌
- 전 세계 마이너들의 입장
- 경제적 노드들의 이해관계
- 비트코인은 원래 BIP 적용이 극도로 보수적인 체인
어떻게 될지는 좀 더 지켜보자.
🕵️ 세 번째 : 희대의 사기꾼 크레이그 라이트

지금까지 첫 번째와 두 번째 얘기를 왜 했냐 하면, 크레이그 라이트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본인이 사토시라고 주장했다가, 결국 법원에서 사기꾼이라고 판결이 난 인물이다.
🌏 배경
호주 출신의 컴퓨터 기업가였던 크레이그 라이트는 법적 문제와 세금 문제로 코너에 몰리자, 자신이 사실은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약 22만 개 지갑 주소의 소유자로 추정되며, 이는 약 110만 개의 비트코인에 해당한다. 크레이그는 이 구실을 통해 기업의 자금 문제를 방어하고 세금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개빈 안드레슨(Gavin Andresen) — 사토시 나카모토가 떠나기 전 SourceForge 비트코인 레포의 전 권한을 맡긴 인물 — 이 크레이그를 직접 만나, 여러 사토시 주소 중 몇 개에 서명하는 것을 호텔에서 확인하고 실제로 믿게 되었다.
실제로는 크레이그의 노트북에 서명이 무조건 일치하도록 fake 처리된 것이었다.
이 사건 이후 개빈 안드레슨은 커뮤니티에서 퇴출당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비트코인 개발자로서의 모든 지위를 자진 사퇴하였다.
🎯 결정타 : 주소 체계를 몰랐다

미 정부 법원에서 공개한(현재는 90일이 지나 close, 아카이브에 보존)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의 주소라고 제시한 145개의 지갑 주소 목록이 있다.
파토시 패턴(Patoshi Pattern) 분석에 의한 사토시의 지갑은 모두 P2PK 주소, 즉 공개키 해시가 적용되지 않은 순수 공개키 주소이다.
그런데 크레이그 라이트가 제시한 145개 주소는 전부 1로 시작하는 P2PKH 주소이다.
비트코인 주소 체계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것만 봐도 즉시 이상함을 느껴야 한다.

🔗 Blockchain Explorer - 제네시스 주소 변환 예시
그 이유는 이렇다.
초기에 유명했던 blockchain.com explorer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공개키 주소를 자동으로 그에 일치하는 공개키 해시 주소로 변환해서 보여주는 '너무 친절한' 기능을 탑재해 버렸다.
그래서 이 사이트에서 나오는 1A1zP1eP5QGefi2DMPTfTL5SLmv7DivfNa 라는 제네시스 주소는, 사실 아까 위에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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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자동으로 그에 맞는 공개키 해시 주소로 자동 변환한 것이다.
점점 취조에 몰린 크레이그 라이트는 아마 이 사이트에서 2009~2010년 당시 50BTC를 받은 주소들을 대충 긁어다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과정에서 지갑 주소의 체계는 전혀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cf) 추가로 그는 재판이 끝나고 비트코인 SV (사토시 비전)이라는 체인을 만들었다.
끝까지 자기가 사토시 라고 주장하는 의미에서 이다.
✍️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게 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해당 145개의 주소에 대해 자신의 것이라고 우겼지만, 서명을 할 수 없었다. (개인키를 모르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커뮤니티에 145개 주소 전부의 서명값이 올라왔다.
G3SsgKMKAOiOaMzKSGqpKo5MFpt0biP9MbO5UkSl7VxRKcv6Uz+3mHsuEJn58lZlRksvazOKAtuMUMolg/hE9WI=
이 서명값으로 내용을 열어보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소름돋지 않는가..? 아직 1세대 개발자 및 채굴러들은 온전히 살아있다는 것이다..!
🏁 마치며
여기까지 뒤로가기 안 누르고 잘 따라왔다면, 어디서 비트코인 얘기할 때 자신을 가져도 된다.
웬만한 사람은 이 포스트에서 언급한 3가지를 죽어도 모른다. (애초에 관심이 없어서...)
다음 포스트는 온체인 얘기 한 개 더할지, 아니면 바로 비트에버 지갑 사용법으로 갈지 고민 중이다.
질문은 언제나 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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