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는 간단한 포스팅
비탈릭 부테린이라는 이더리움의 창시자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겜돌이이다.
그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폐인이라 불릴 정도로 진정한 게이머인데
어느날 자신이 키우던 캐릭터를 블리자드가 멋대로 너프 시켜서핵빡(?)돌던 찰나에
마침 그의 아버지께서 그에게 논문 하나를 던져 주셨다.
그 논문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Bitcoin - A peer to peer Electronic Cash System
...
삘받은 그는 그 논문을 개량해서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을 개발했다.
2014년 그는 신기술 분야의 노벨상을 받게된다.
(그의 나이 17살에 받은 건가 그러니까 엄청나게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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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의 스토리에서 핵심은 비트코인 논문이 어쩌고 저쩌고가 아니라
그가 진정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게이머'라는 점이다.
그의 이더리움 황서(Yellow Paper)에서도 와우에서 활용하는 개념들이 종종 나오는데
22년 6월에 발표한 그의 새로운 논문
Weyl, Eric Glen and Ohlhaver, Puja and Buterin, Vitalik. "Decentralized Society: Finding Web3's Soul" 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 (SSRN)[Online]. (2022)
에서는 소울-바운드라는 와우의 인게임 요소를 사용했다.
소울-바운드(Soul-Bound)
말그대로 영혼에 종속된다는 뜻인데
이 소울 바운드 아이템은 그 캐릭에게 한번 부여되면 영원히 종속되고 남에게 판매나 양도할 수 없다.
이 소울바운드 개념을 토큰에도 적용하여 발표한 논문인데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까지의 이더리움 트렌드는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FT 기반의 DeFi 에서 -> NFT 기반의 P2E or DAO
이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이 NFT는 2020년 코로나 사태 때부터 폭발적인 붐, 스캠, 피싱 등의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NFT와 블록체인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대부분
NFTM(NFT-Market)의 문제이거나 개인의 정보유출로 인한 도난 사건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사고파는 토큰이 아닌 지갑주소에 완전히 종속되어서
증빙의 요소로 쓰이게끔 하는 목적 발행의 토큰이 SBT이다.
예를들어, 당신이 회사에서 어떤 A라는 프로젝트를 팀원 10명과 진행했다.
당연하게도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정도는 아무리 동일하려고 해도 동일할 수 없다.
누구는 많이했고 누구는 적게했고, 누구는 뺑이쳤고, 누구는 게임했고 등등등...
그런데 어쨌든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PM의 입장에서는 누가 일을 제일 열심히 했는지,
누가 제일 공여도가 높은지 다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프로젝트가 끝나고 SBT를 발행한다고 했을 때,
PM은 가장 공여도가 많은 사람에게 해당 프로젝트 용 SBT를 많이 주거나,
아니면 기여도가 없거나 적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SBT를 발행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지갑주소로 발행되는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누구나 전자 지갑의 주소를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을 꾸준히 모아서 '본인만의 양도할 수 없는 절대적 스펙'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도 된다.
우리가 굳이 이력서에 구구절절 나 뭐했어요 무슨 프로젝트했어요 장단점 뭡니다
등등을 쓰지 않고 그냥 지갑주소 한방으로
'자 ~ 면접관님들, 내 지갑 보셈 ㅋㅋ 개쩜?'
뭐 이런식으로 ...?
이 개념이 조금 더 진화하면 , 즉 증빙의 목적이 좀 더 진화하게 된다면
이제 대학교 졸업장 같은 것도 이 SBT로 발행해버리면
현재의 대학교 종합정보시스템에서 발행하는 플러그인 깔고,
또 무슨 용지 뽑아내는데 2천원씩 돈 걷어가고,
심지어 그 발행용지는 기한 제한이있고...
이런 것 없이 그냥 '특정 대학교 졸업장 용 SBT'
턱! 하나 발급해주면 그냥 끝나는 셈이다.
22년 6월에 발표한 논문이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지는 않은 것 같다.
역시 사고팔수 없으니 돈의 가치를 매길 수 없어서 일까?
다음 Web3 시대의 트렌드는 SBT가 될 것인지는 비탈릭의 숨은(알수없는?) 전략일 뿐이다..
cf.) 원래 DAO 부터 쓰려했는데 급하게 쓰다보니 SBT 부터 언급하였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Web3의 '현재 트렌드'라고 불리는 DAO에 대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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